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사진)이 팀내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5일 2016시즌을 마무리하며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의 평점을 발표했는데 오승환이 'A'를 받은 것.
이 매체는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구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불펜 자원으로 시작한 오승환은 중요한 투수가 됐다. 6승3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오승환은 뛰어난 중간 릴리프였고 14홀드를 획득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로 승격, 22번의 시도 중 19세이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등판했고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2.8을 기록했다. 이는 불펜 투수 중 최고 기록이다. 79.2이닝 동안 103탈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18개뿐이었다'며 A 평점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오승환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팀내 입지를 다졌다.
원래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다 마무리 투수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도 등판하며 희생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되는 등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냈다.
오승환과 함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알렉스 레이예스가 최고 평점인 A를 받았다.
한편, 시즌을 모두 마친 오승환은 오는 7일 한국으로 떠나 겨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