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를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LB닷컴을 비롯한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5일 '텍사스가 포스트 시즌 로스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신수는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해 있다.
정규시즌에서 승률 1위를 차지해 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누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6일부터 디비전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를 놓고 텍사스가 고민을 해왔다. 추신수가 포함할지 말지 여부가 핵심사항이었다. 텍사스의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 공식발표는 6일 오전이다.
추신수는 지난 8월15일 오크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팔뚝에 골절상을 입어 8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텍사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 출전하며 포스트 시즌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12타수 2안타에 머물며 타격 감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텍사스 코칭스태프들이 고민에 빠진 것이다.
추신수가 타격감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주기 위해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제외하고 챔피언십 시리즈 이후에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방법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신수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마음이 바뀐 듯하다.
5일에도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추신수는 우완 닉 마르티네스, 좌완 앤드류 폴크너를 상대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지금 추신수의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시뮬레이션 게임 타석에서도 좋은 리듬과 타이밍을 갖고 있다. 쫓기지 않고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2013년 와일드카드 게임에 출전한 뒤 작년 텍사스에서 디비전 시리즈 5경기를 뛰며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을 경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