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남아공)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회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주피터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골프 회동에 동반했던 엘스는 14일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역대 동반자 가운데 가장 특별한 사람들과 라운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열렸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목 부상으로 기권한 뒤 플로리다 집에서 쉬고 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초청을 받아 두 정상의 골프 회동에 합류하게 됐다.
엘스는 "반쯤 죽어가는 몸 상태라도 당연히 그런 자리에는 참석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 출신으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데이비드 트라우트가 합류해 3명이 같은 편이 돼 엘스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엘스는 "감기와 목 부상 때문에 무리하게 스윙을 하지 않았다"며 "후반에 내가 버디 몇 개를 잡았다. 승부는 무승부였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드 직후 엘스가 운용하는 자폐증 환자들을 위한 재단에 후원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엘스는 말레이시아의 여왕을 비롯해 각국의 대통령과 골프 경험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