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14일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가진 인터뷰에서 "다나카는 지난 3년간 팀에 헌심했다"며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에 나설 것이고, 다나카 외에 다른 카드를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양키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다나카는 2015년과 2016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지라디 감독이 시즌 개막 직전까지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확실하게 거명했다.
일본 출신 투수가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다나카가 처음이고, 세 차례 개막전 등판은 노모 히데오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개척자'로 불리는 노모는 LA 다저스 시절 2차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1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다나카는 앞선 두 차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199.2이닝을 던져 14승4패, 평균자책점 3.07, 165탈삼진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4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