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가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퍼팅 호조에 힘입어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파울러는 26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으나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을 거둔 게리 우들랜드, 모건 호프만과는 4타 차다.
파울러는 이로써 2015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후 17개월여 만에 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작년 1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 이기도 하다.
4타 차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은 파울러는 한 때 우들랜드에게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경기했다.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은 파울러는 그러나 12번 홀에서 29피트, 13번 홀에서 23피트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중심을 잡았다.
16번 홀에서 5번째 버디를 잡은 파울러는 벌어놓은 점수 덕에 17,18번홀의 연속 보기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쏟아내 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