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전날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한 앙갚음을 톡톡히 했다.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3-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13패)째를, 샌프란시스코는 18패(10승)째를 기록했다.

1회를 조용히 보내더니 2회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먼저 불을 켠 건 샌프란시스코였다. 2회 초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에서 맷 무어가 중전 안타를 쳐 2점을 먼저 뽑아낸 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며 LA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덕아웃의 웃음도 잠깐이었다.

바로 말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선두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맷 무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볼넷과 내야안타, 다시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가 외야 좌측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알렉스 우드의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코리 시거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4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2사 3루에서 조 패닉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저스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4회 말 선두타자 벨린저의 안타와 연이은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터너가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에게 사구를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구티에레스의 야수선택,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6회 말에도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2점, 그리고 대타로 나선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모두 3점을 보태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