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개월 동안 교생 실습을 위해 잠시 LPGA 투어를 떠났던 김효주(22·사진)가 복귀한다. 무대는 8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의 휘슬베어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지는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7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중 '톱10' 입상은 두 차례다. 대부분 선수들이 10~12개 대회를 소화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출전 수다. 교생 실습으로 5개 대회에 결장한 게 이유다. 그러면서 상금 순위도 46위(12만3590달러)로 밀렸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교생 실습을 하면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교생 실습을 마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도 출전했다. 비록 두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샷감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작년 1월 바하마 클래식 이후 1년이 넘도록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한 달여만의 투어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29)처럼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전인지(23)와 허미정(28)도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대회 때 플레이오프 끝에 분루를 삼켰던 최운정(27)과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이미향(24)도 한풀이에 나선다.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펑샨샨(중국), 김인경, 양희영(28) 등은 시즌 첫 2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톱3' 중에서는 2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만 출전한다. 주타누간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