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빠른 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2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5를 유지했다.
1회 1루수 직선타, 3회 2루수 병살타, 6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타격감이 썩 좋지 못했던 추신수는 8회 본색을 드러냈다.
좌완 불펜 토니 십을 상대해 무사 1루에서 1루수 방면 번트를 대 내야안타로 연결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는 앤드루스가 헛스윙하는 틈을 타 드쉴즈와 함께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2루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지만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그의 슬라이딩이 2루수 호세 알튜베의 태그보다 빨랐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의 시즌 6호 도루가 인정됐다.
이때까지 3-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텍사스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이 터뜨리면서 6-1로 도망갔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0.253으로 소폭 올랐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3회 말 수비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빠지면서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다. 
5회 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쳤다. 올해 김현수의 첫 병살타다. 2-10으로 끌려가던 8회 초 무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화이트삭스 우완 그레고리 인판테를 상대로 2구째 속구를 가볍게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의 안타와 타점은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5일 만이며, 시즌 19번째 안타와 6번째 타점이다. 
볼티모어는 8회에만 4점을 따라갔지만, 화이트삭스에 7-10으로 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