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0-0의 완벽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디에고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고, 시즌성적 102승(57패)째를 올렸다. 102승은 다저스가 브루클린에서 LA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뒤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1958년 LA로 이동한 다저스는 1962년과 1974년에 각각 102승을 기록한 바 있다. 브룩클린 시절까지 합치면 1953년의 105승의 다저스의 최다승이다.

뿐만 아니라 다저스는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99승)와 휴스턴(98승)에 앞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와 동률이 되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기 때문에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까지 홈 어드밴티지 확보가 가능하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1회부터 화끈하게 돌아갔다.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 키케 에르난데스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한 다저스는 2회 1사 2루에서 투수 리치 힐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좌전 안타, 오스틴 반스의 2루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엔 홈런쇼로 홈팬들을 매료시켰다.

5회 푸이그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27번째 홈런(솔로)을 터뜨린 데 이어 6회에는 커티스 그랜더슨과 코리 시거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10-0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섰던 리치 힐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샌디에고 선발 클레이튼 리차드는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체면을 구겼다.

다저스는 2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덴버로 이동,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9일 1차전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