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30·LA 다저스엸사진)이 오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출격해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에서 류현진이 오는 29일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도 29일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 강습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강판됐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25일 캐치볼을 한데 이어 26일엔 불펜피칭 34개를 소화했다.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자 29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류현진은 팔꿈치와 어깨 등 2년간의 부상공백을 털어내고 올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시즌 24경기(23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5패로 승수는 저조하지만 방어율 3.4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6월 16일 이후 13경기에서는 3승2패 방어율 2.66으로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진이 워낙 강해 포스트 시즌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렉스 우드를 밀어내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콜로라도전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3번 등판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류현진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콜로라도를 상대했는데 공교롭게도 자신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콜로라도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