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1위가 또 바뀌었다.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엸사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할렙은 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위에 자리했다.
랭킹 포인트 6175점이 된 할렙은 지난주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6135점·스페인)를 2위로 끌어내렸다. 무구루사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으나 불과 한 달을 지키지 못하고 왕좌에서 밀려났다. 
여자 테니스는 올해에만 세계 1위가 7번째 바뀌는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리나 윌리엄스(24위)가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가 이후 6월 상반기까지 안젤리크 케르버(12위·독일)와 한 번씩 1위를 주고받았다. 7월에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가 처음 1위에 올랐고, 9월 무구루사에게 돌아갔던 1위 자리는 10월 할렙의 차지가 됐다.

유인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