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프로골퍼 안신애가 2017년 한 해 동안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운동선수로 집계됐다.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이 6일 발표한 2017년 검색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안신애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Yahoo 검색 대상 2017'은 지난해에 비해 검색 수가 급상승한 인물, 작품, 제품 등을 선정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안신애는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야후 재팬은 부문별 1위만 발표했는데 배우, 개그맨, 모델, 음악가, 아이돌, 작가, 남녀 특별상 등 10개 부문에서 외국인 1위는 안신애가 유일하다.

'미녀 골퍼'로 유명한 안신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한 선수로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 5월 JLPGA 투어 데뷔 전을 치를 때부터 미모와 짧은 치마 등으로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은 안신애는 올해 9월에는 일본 내 메이저 기획사와 손잡고 일본 마케팅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안신애는 야후 재팬을 통해 "운동선수로서 이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섹시 퀸'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을 응원 삼아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일본에서는 골프에 대한 주목도가 높고 선수들의 실력은 물론 갤러리 매너도 뛰어나다"며 "배울 것이 매우 많다고 느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안신애는 "앞으로도 나의 삶과 생활 스타일을 자유롭게 하고 싶고, 수줍음 없이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후 재팬은 "스타일이 좋아 '섹시 퀸'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JLPGA 투어에 데뷔한 5월부터 검색이 급상승했다"며 "경기에 나올 때마다 의상과 좋아하는 일본 음식 이야기 등이 여러 인터뷰 기사를 통해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