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가 서부 2위 휴스턴 로케츠에 26점 차 간격을 뒤집고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28일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 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99-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시즌성적 29승10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2위인 토론토 랩터스, 3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게임 차를 3게임으로 더 벌렸다.

반면, 휴스턴은 4연패의 늪에서 빠지며 시즌성적 25승8패가 돼 서부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간격이 2게임으로 벌어졌다.

보스턴은 이날 카이리 어빙이 2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제이슨 테이텀이 19득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4득점 10어시스트, 에릭 고든이 24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기선은 원정팀인 휴스턴이 완전히 제압했다. 1쿼터에서만 32-12로 앞서 무려 20점 차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은 하든과 라이언 앤더슨 등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쏘아대며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이 흐름은 2쿼터까지 이어져 휴스턴은 전반을 62-38로 여유있게 앞섰다.

보스턴은 3쿼터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수비가 살아나며 휴스턴의 공격을 차단한 뒤 반격에 성공했다. 어빙은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간격을 줄여나갔다.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보스턴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긴장한 탓인지 양팀 모두 슈팅이 불발되며 시간이 흘렀다. 경기종료 7초 전 보스턴의 테이텀이 덩크를 성공시켜 97-98을 만든 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자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알 호포드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99-98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이어진 공격에서 흥분한 하든이 또다시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실책을 저질러 결국 다잡았던 승리를 3초 남기고 날려버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뉴욕 닉스를 홈에서 119-107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25승11패로 서부 3위를 달렸다.

이밖에 밀워키 벅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2-96, 올랜도 매직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2-89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