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골퍼, CNN진행자가 '전화·브리핑 받더냐'고 묻자 '노'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할 때는 골프에만 전념했다고 그와 함께 라운드한 동반 골퍼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새해 첫날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드한 테일러 펑크는 2일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드 도중 전화를 받거나 브리핑을 받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우리 라운드는) 완전히 골프였다. 그는 그 순간에는 우리와 완전히 함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드하는 동안에는 업무에서 벗어나 순전히 골프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전날 오후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기간 7일 연속으로 자신이 소유한 이 골프클럽을 찾았다.

펑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골프를 하길 원했고, 실제로 그는 좋은 골프 실력을 보여줘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까기'(거짓으로 잃어버린 공을 찾았다고 하는 행위) 등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내가 받은 최고의 골프 레슨들'이라는 골프 교습서도 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