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2.한국체대엸사진)이 2018년의 스타트를 기분좋게 끊었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호즈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6만8910달러) 1회전에서 질 뮐러(35.룩셈부르크)를 2-0(6-3 7-6<1>)으로 꺾었다.
뮐러는 세계랭킹 25위의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강자다. 왼손잡이인 그는 200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투어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랭킹 21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58위로 2017시즌을 마감한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서브 에이스는 7-19로 크게 뒤졌지만 대신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따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에게 1점만 허용하는 완숙미까지 뽐냈다.
정현은 16강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엸캐나다)-카일 에드먼드(50위엸영국)의 승자와 만난다. 샤포발로프는 정현이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에서 제압했던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