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의 새해 첫 이벤트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가 세계랭킹 1~5위의 출전으로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하와이의 휴양지 코스에서 열리는 챔피언들 만의 경기로 2년 전까지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대회다. 이 대회는 PGA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한 가운데 4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122만 달러.

올해엔 세계랭킹 1~5위인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존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6위와 7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까지 가세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최근 약혼한 스피스다. PGA투어의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도 파워랭킹 1위로 스피스를 꼽았다. 스피스는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준우승-우승-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워랭킹 2위는 스피스의 '절친'인 저스틴 토마스다. 디펜딩 챔피언인 토마스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나인브릿지 우승후 PGA 투어 공식경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토마스는 장타력을 발휘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에도 이 대회와 소니오픈 등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싹쓸이했을 정도로 바닷바람에 강하다.

이 둘은 첫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김시우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작년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출전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