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요정'에서 '여제'로 진화하고 있는 미케일라 시프린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한 힘찬 행군을 계속했다.

시프린은 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7~18시즌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07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여자 평행회전 정상에 오른 시프린은 이틀 만에 회전 종목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7번째이자 개인 통산 38번째 월드컵 우승을 챙겼다.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 강세를 보이던 그는 올해는 스피드 종목인 활강에서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월드컵 점수는 1081점으로, 빅토리아 레벤스부르크(독일·510점)를 멀찍이 따돌리고 여자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