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1로 공동 13위, 유소연 +1 공동 26위

바하마의 강풍에 코리안 시스터스의 2018시즌 LPGA 투어 스타트가 주춤거렸다. 그중에서는 양희영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양희영은 25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벌어진 2018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첫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2타를 쳤다.

코리안 시스터스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공동 13위다.

선두는 5언더파 68타를 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지난 2017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인 양희영은 올해 개막전부터 출전해 강풍으로 고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로 좋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55.6%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퍼트 수는 27개.

양희영은 14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을 순항했지만, 15(파5), 16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해 순위가 뒷걸음쳤다.

세계랭킹 3위인 유소연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기록 이미림 등과 공동 26위로 밋밋한 출발을 했다. 유소연 역시 강풍으로 인해 샷을 그린에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린 적중률이 약 38.9%에 불과했다.

유소연은 1오버파를 이어가던 16번 홀에서 그린 밖 멋진 칩인 버디로 이븐파로 올라섰지만, 1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의 경기가 돋보였다. 헨더슨은 이날 티샷 정확도 약 64.3%, 그린 적중률 약 66.7%,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는데 그린을 많이 놓쳤음에도 파 세이브를 잘 해내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루나 소브론 갈메스(스페인),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4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치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나섰다. 지난해 메이저 챔피언인 다니엘 강도 펑샨샨과 함께 공동 4위다.

렉시 톰슨은 1언더파 72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세계랭킹 5위 김인경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6타를 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