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 지은희 등 코리안 시스터스 8명 '톱10' 포진

코리안 시스터스가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무려 8명이나 '톱10'에 포진하며 강세를 보였다.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 이야기다.

리더보드 맨 꼭대기는 제니퍼 송(29·한국명 송민영)이 꿰찼다. 제니퍼 송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제니퍼 송은 2011년에 투어에 입문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뉴질랜드 오픈 3위다.

그 다음 자리에는 지은희(32)가 자리했다. 지은희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은희는 지난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약 8년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지은희와 함께 미셸 위(29)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LPGA 투어 3관왕인 박성현(25)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펑샨샨(중국), 렉시 톰슨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성현은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5)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각각 2언더파와 3오버파에 그친 펑산산과 톰슨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전인지(24)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최운정(28)과 오수현(22)도 역시 공동 4위다.

이밖에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다니엘 강 등도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과 이미림(28), 이정은5(30)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5)과 장하나(26) 등이 2타를 줄여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가 시즌 데뷔전인 박인비(30)는 1타를 잃고 공동 4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