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연패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리치 힐의 호투에 타선이 터지며 9-0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과 30일 개막 1, 2차전에서 선발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패를 했던 다저스는 3차전에서 타선이 서서히 발동을 걸면서 5-0으로 승리한 데 이어 4차전까지 불붙은 방망이가 연신 돌아가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 시리즈 4차전을 2승2패로 양분했다.

초반은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였다. 3회와 4회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었지만 3회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좌익수 플라이, 4회에는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못했다.

위기 뒤에 다저스에 찬스가 찾아왔다.

4회 말 공격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뜬공을 때렸는데 좌익수 헌터 펜스의 어깨를 얕본 두 명의 주자, 2루에 있던 코리 시거와 1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그가 동시에 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푸이그가 런다운에 걸렸는데, 상대 2루수 조 패닉이 푸이그를 1루로 몰아가는 사이 시거가 홈으로 들어왔고, 푸이그가 1루에서 살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6회에는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푸이그가 우중간 가르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이어 야스마니 그란달이 바뀌 투수를 상대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벨린저는 좌측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3점을 뽑았다.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무사 2, 3루에서 작 피더슨이 바뀐 투수 레예스 모론타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마저 불러들였다. 대타 오스틴 반스는 2사 2루에서 2루수 키 넘기는 중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보태며 완승을 자축했다.

이날 다저스이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많이 맞았지만, 잘 버텼다. 두 번의 만루 기회를 극복했고, 6회에는 선두 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잡았다. 최종 성적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스트래튼은 5.1이닝 5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