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 최경주-찰리 위는 5언더파 공동 52위

강성훈(31)-존 허(27), 김민휘(26)-앤드류 윤(27) 조가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첫날 공동 32위에 올랐다.

강성훈-존 허는 26일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체즈 리비-루카스 글로버 조, 장쉰진-더우쩌청(중국·이상 12언더파 60타)에게 6타 뒤진 상황.

이번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순위를 가린다.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선택하는 포볼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번갈아 1개의 볼로 플레이하는 포섬으로 진행된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존 허는 전반 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타수를 줄였다.

2∼3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린 강성훈은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7피트 가량에 보내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파3)에서는 약 2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12번 홀(파4)에서 강성훈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존 허가 파로 막았고, 16번(파4)과 17번 홀(파3)에서 두 선수가 번갈아 버디를 써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민휘(26)-앤드루 윤(27) 조도 버디 6개를 뽑아냈다.

최경주(48)-찰리 위(43) 조는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52위에 랭크됐다.

마이클 김(25)-앤드루 퍼트넘 조는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해 토미 플릿우드-크리스 패이슬리(이상 잉글랜드) 조와 토니 피나우-다니엘 서머헤이즈 조,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 조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안병훈(27)-케빈 나(35)는 4언더파 68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 1위로 선정된 저스틴 토마스-버드 카울리 조도 부진해 2타 밖에 줄이지 못했며 공동 77위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