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0.2이닝 무실점…승계 주자 득점으로 동점 허용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3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7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로 살짝 떨어졌다.
이날 안타로 지난달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은 31경기째 계속됐다. 추신수가 앞으로 4경기에서 더 연달아 출루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간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1회 말과 4회 초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1-5로 뒤지던 6회 말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존 그레이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텍사스는 9-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2타점 좌전 끝내기 안타로 13-1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은 로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에서 5-4로 앞서던 6회 초 1사 1, 3루에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을 3.34로 끌어내리긴 했지만 오승환은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 애덤 이턴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3루 주자 브라이언 굿윈이 홈에 들어가며 5-5 동점이 됐다. 1루 주자 윌머 디포는 3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당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트레이 터너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8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솔로 홈런으로 8-6으로 승리, 워싱턴과의 3연전을 스윕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타율은 0.182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트리플A서는 처음으로 2루타를 날렸다. 인디애나폴리스도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