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메이저리그 컴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부상 후 마이너리그에서 치른 첫 실전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2일 랜초 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고 파드리스 산하)과의 경기에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다저스 산하)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의 실전 투구는 지난 5월 2일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재활 명단에 들어간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첫 실전 피칭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정적인 기록을 보여주며 빅리그 컴백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1회부터 화끈한 정면승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첫 타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들고 각각 2루수 직선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초에도 유격수 땅볼-헛스윙 삼진-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루디 기론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 베이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A.J.케네디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4회 초에도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4이닝 투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