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봇물 터지듯 폭발하며 기록적인 대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7방을 몰아 터뜨리며 21-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홈 4연전에서 2승2패를 거두며 시즌성적 61승49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게임 차로 밀어내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가 됐다.
애리조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8로 패해 시즌성적 60승50패가 됐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6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1회 폭투로 어이없게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1회 말 바로 작 피더슨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이 균형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3회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3회 초 수비에서 커쇼가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밀워키의 2~4번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다저스는 바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다저스는 3회 말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6-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4회 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 5회 말 브라이언 도저의 3점 홈런, 6회 말 저스틴 터너의 투런 홈런으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며 12-2로 간격을 더 벌렸고, 7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가 7회 초 지저스 아귈라의 3점 홈런으로 살짝 따라붙자 다저스는 푸이그의 적시타, 피더슨의 3점 홈런, 도저와 맥스 먼시의 적시 2루타, 푸이그의 투런 홈런 등으로 무려 9점을 뽑아내며 21-5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21득점은 올 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이다. 그리고 역대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한 팀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반대로 밀워키는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