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시즌 17호 홀드와 1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6일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38로 낮췄고, 지난달 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서부터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연장전에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초에 등판했으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노릴 수 있었지만 이날은 셋업 맨으로 나섰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아담 브레이저에게 3구째 91.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이어진 코리 디커슨과의 승부에선 92.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스탈링 마르테를 맞아 92.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의 뒤를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콜로라도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60승52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3위를 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4삼진을 당하며 방망이가 침묵했다.
추신수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6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볼넷을 얻고 타점까지 올렸으나 안타는 이틀 연속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2까지 하락했다. 8월 들어서 타율은 0.158에 머물렀고, 최근 7경기에서 삼진만 16개다.
1회 말 첫 타석에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 말에는 삼진, 6회 말에는 1루수 땅볼로 진루하지 못했다.
텍사스가 0-3으로 뒤지던 7회 말 3점을 뽑으며 분위기가 반전됐고 찬스는 추신수까지 이어졌지만 그는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10회 말에도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4로 추격하던 12회 말 2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시애틀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6.7마일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추신수가 4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타수 무안타 4삼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텍사스는 3-4로 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