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했다.
추신수는 7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3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1-4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0(418타수 1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1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 타점을 냈다. 텍사스는 이 공격을 시작으로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를 묶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앤드루스의 땅볼로 아웃됐지만, 팀은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홈런을 쳐 텍사스는 8-4로 더 도망갔다.
6회 말에는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오도어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여기에 아드리안 벨트레의 홈런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텍사스의 선발로 나선 바르톨로 콜론은 7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날 승리로 통산 246승을 기록, 데니스 마르티네스가 갖고 있던 라틴계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1개만 남겨둔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은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대패하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콜로라도는 4회와 5회 2이닝 동안 9실점하면서 2-10으로 크게 졌다. 일찌감치 전세가 기우는 바람에 필승조인 오승환은 등판할 이유가 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탭파베이는 이날 9회 말에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의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