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성현 13언더로 8위에 그쳐
CP 여자오픈
제니퍼 송 -15 3위, 양희영·이민지·오수현 공동 4위

코리안 시스터스가 홈 텃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LPGA 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브룩 헨더슨이 캐나다 선수로는 4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핸더슨은 26일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6,675야드)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앤젤 인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헨더슨은 1973년 조슬린 부라사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캐나다 선수가 됐다. 헨더슨의 우승 순간 18번홀 그린 주변에 모인 수백 명의 갤러리는 일제히 환호성을 울리며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 탈환을 축하했다. 헨더슨은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4개월 만의 우승이자 LPGA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를 받은 헨더슨은 박성현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128만3381달러)로 올라 섰다.
코리안 시스터스 가운데서는 제니퍼 송(29)이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양희영(29)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22), 오수현(22)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25)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은 공동 16위(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박성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해, 박성현이 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