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 당국의 발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진압됐다.
시카고 소방 당국은 20일 리글리 필드 내야 관중석 5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애초 소셜미디어에는 리글리 필드 기자실에 불이 난 것으로 소식이 번졌으나, 실제 발화 지점은 기자실 인근 매점이며 기자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NBC방송은 리글리필드 길 건너편에 소방서가 위치해 있어 화재 진압 요원 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 대변인은 "소화 용수와 분말 소화 약제를 이용해 수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면서 "매점이 상당히 훼손됐으나, 인근 기자실을 비롯 다른 시설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고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다행히 이날 컵스는 경기가 없으며, 다음 홈경기는 오는 24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