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들이 LA 다저스 류현진(31)의 투타 맹활약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 후 "다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 공식을 앞세워 승리했다. 류현진은 한국의 추수감사절에 호투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샌디에고를 상대로 7승1패의 천적 관계를 지속했다.
특히 MLB닷컴의 디저스 담당 캔 거닉 기자는 "빅게임 피쳐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에서 치어리더보다는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그의 샌디에고전 활약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엔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타격에도 주목했다. '다저스 타선에서도 류현진'이라며 류현진이 데뷔 후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하며 타선에서 활약했다. 올해 타율은 0.292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6회 초 무사 2루 위기에서 탈출한 장면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선두타자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면서 "다저스 투수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2015년 8월의 잭 그레인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8경기에서 방어율 1.93을 거둔 걸 소개하고는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환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