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2019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강제(?) 휴식'을 취했다. 연습 투구가 만족스럽지 않자 팀에서 반강제적으로 훈련에서 제외했다.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MLB닷컴은 21일 '불펜 피칭이 마음에 들지 않은 커쇼가 하루 동안 훈련을 멈추고 휴식한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20일 불펜 피칭을 했고, 이 과정에서 투구 내용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21일 훈련장에 아예 나오지 말고 하루 푹 쉴 것을 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스스로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여기지 않았고, 비 예보도 있어 커쇼에게 경기장에 나오지 말라고 얘기했다"면서 "커쇼가 약간 가라앉아 있다. 쉬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18일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했고, 20일에는 불펜 피칭을 했다. 라이브 피칭 이전 2번의 불펜 피칭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일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아프다고 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는 커쇼가 무리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부상 가능성은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