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멀티 출루 게임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1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토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317에서 0.318(66타수 21안타)로 살짝 올랐다.
추신수는 전날처럼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날리며 대량 득점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진루한 뒤 1사 1, 3루에서 터진 조이 갤로의 2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3회 말에도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추가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1사 후 엘비스 안드루스의 2루타 때 3루에 간 뒤 갤로의 1루 땅볼 때 두 번째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6으로 앞서던 6회 말 다시 볼넷을 고른 뒤 갤로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8회 말에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는 이날 홈런 5방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0으로 힙겹게 따돌렸다.
전날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린 피그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0.143(56타수8안타)로 떨어졌다.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루수 땅볼,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2-3으로 패해 연승행진이 5경기에서 중단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타율을 0.286(63타수 18안타)으로 끌어올린 최지만은 전날 다친 종아리 부상의 회복을 위해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전날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등판해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내준 오승환은 이후에도 안타를 맞고 폭투를 내줘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실점 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