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펜 커리가 이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파이널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놓았다.
3년 연속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는 16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 경기에서 막판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14-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 남은 5경기 중 2경기에서만 승리하면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에 등극함과 동시에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혼자서 3점슛 4개 포함, 3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충분히 그 공백을 채웠다. 그리고 클레이 톰슨이 24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23득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 C.J. 맥컬럼은 22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그리고 스테펜 커리의 동생 세스는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반은 포틀랜드가 공수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하며 리드를 잡았다. 맥컬럼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릴라드(10득점)와 알-파룩 아미누(9득점), 모리스 하클리스(8득점) 등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 나갔다.
50-65, 15점 차나 뒤진 후반을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커리와 톰슨의 연속 3점포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66-69까지 추격한 골든스테이트는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접전이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가 내빼면 포틀랜드가 따라잡기를 반복하며 양팀은 3쿼터를 89-89 동점으로 마쳤다.
포틀랜드는 4쿼터 초반 릴라드의 활약으로 경기종료 4분 여를 남기고 108-10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의 2점슛과 케븐 루니의 자유투, 안드레 이쿼달라의 덩크, 루니의 레이업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107-108로 따라붙었고, 커리가 3점슛 도중 상대의 반칙을 유발시켜 얻은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10-108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포틀랜드의 세스 커리가 3점포를 적중시키며 다시 112-110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경기종료 52초를 남기고 루니의 덩크로 다시 1점을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커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그린이 레이업슛을 넣으며 힘겨운 승부를 끝냈따.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를 12.3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을 펼쳤으나 릴라드가 이궈달라의 수비에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그대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