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트리플A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강정호는 27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클리블랜드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소속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3회 3루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5회엔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3-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대만 출신 투수 후츠웨이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 부진을 겪은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과 타격감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침내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 장타를 뽐내면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인디애나폴리스는 8-3으로 이겼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