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초의 2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놓았다.
추신수는 30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유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99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스트리아크존 바깥쪽에 걸친 1구 체인지업을 흘려보낸 뒤 2구 슬라이더를 노렸다. 이 82.7마일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추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는 이날 경기 1회 첫 타석에선 중전안타를 기록해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두 번의 타석은 무위로 끝났다. 추신수는 5회 2사에서 좌익수 뜬공, 8회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295에서 0.299(194타수 58안타)로 올랐다.
그러나 텍사스는 2-4로 역전패해 2연승이 마감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서 12-2로 크게 앞선 7회 말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잭 리텔의 가운데 몰린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5일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최지만은 11-1로 앞선 5회 말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토미 팜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4(159타수 4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무려 16개의 팀 안타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에 14-3의 대승을 거뒀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볼넷 삼진 1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1패 3홀드)째를 거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9.87에서 9.33으로 떨어졌다.
첫 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닉 아메드에게는 볼넷을 내줬으나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카슨 켈리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전날의 빚을 갚았다. 이어 오승환은 제로드 다이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임무를 마쳤다.
콜로라도는 연장 10회 말 공격에서 대니얼 머피의 끝내기 안타로 11-10으로 승리, 5연승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