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리버풀 챔스 결승전에 갑자기 뛰어들어…

러시아 출신 모델 킨제이 왈론스키
남자친구 운영 성인 웹사이트 홍보

토트넘(잉글랜드)이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패한 가운데, 경기에서 있었던 소동이 화제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전반 17분,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자연스럽게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 흐름도 끊겼다. 여성은 옷에 새겨진 문구를 강조하며 옷을 벗으려 시도했다. 안전 요원이 다가와 제지한 뒤 여성을 경기장 밖으로 데려나갔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러시아 출신의 모델 킨제이 왈론스키로 알려졌다. 러시아 코미디언이자 유명 유튜버인 비탈리 즈도로베츠키의 여자 친구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왈론스키가 입은 수영복에 적힌 단어는 즈도로베츠키가 운영하는 성인 웹사이트 이름이다.

즈도로베츠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독일-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 난입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몸에 'Natural Born Prankster'이라는 글씨를 쓰고 독일 선수에게 키스하거나 옷을 벗으려고 하며 행패를 부린 바 있다.

이날 경기장 난입은 UEFA나 FIFA에 요주의 인물로 찍힌 즈도로베츠키를 대신해 여자친구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즈도로베츠키의 SNS에는 그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존재한다. 여성이 입고 있던 비키니의 문구 역시 즈도로베츠키의 홈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