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류현진(32·LA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다저스는 2일 게임 노트를 통해 주중 애리조나와 3연전에 나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4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 중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3연전에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류현진의 5월은 완벽 그 자체였다. 5월 한 달간 5승 무패, 방어율 0.59로 이달의 투수 수상이 유력한 무결점 피칭을 뽐낸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28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애리조나를 상대했는데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 승리를 발판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팀 내 에이스 투수로 거듭났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통산 4승 3패, 방어율 3.59를 기록 중이다. 통산 성적은 돋보이진 않지만 올 시즌 워낙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라 개막전에 이어 애리조나 상대 2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무결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선 원정 장소인 체이스필드와 궁합이 썩 좋지 않다. 통산 2승 2패, 방어율 4.89로 고전했다. 상대 타자 중에서는 지난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애덤 존스와 3안타 경기를 펼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가 경계 대상이다.
류현진이 체이스 필드에서도 호투를 펼친다면 원정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원정 경기에서 2승 1패, 방어율 2.22를 기록 중이다.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홈에서 보여주고 있는 극강 모드(6승 무패, 방어율 1.01)를 따라 원정 경기 방어율도 1점대로 낮출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투수 테일러 클라크다. 클라크는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방어율 5.19를 기록 중이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