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승부의 균형을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파이널(7전4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쐐기 3점 포'를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를 109-104로 잡았다.
1차전 패배 설욕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원정에서 치른 첫 두 경기를 1승1패로 마치고 3차전이 열리는 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날 경기 막판 클레이 톰슨이 햄스트링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점은 불안요소다.
전반을 지배한 팀은 홈팀이었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와 프레드 밴플리트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59=54로 앞섰다.
그러나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3쿼터부터 발휘됐다. 톰슨과 스테펜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이 번갈아 점수를 올려 격차를 좁혀갔다.
야투 난조에 시달린 토론토는 3쿼터 시작 후 5분 40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고, 그동안 골든스테이트는 18점을 쌓아 72-59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차근차근 추격해 경기 종료 26.9초를 남겨두고 대니 그린이 3점 슛을 넣어 104-106,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궈달라가 쐐기 3점 포를 림에 꽂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톰슨은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커리는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그린은 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펼쳤다. 드마커스 커즌스도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3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