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 계정을 개설하며 소통을 예고했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고영욱은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고영욱은 예전부터 운영 중이었던 트위터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이후 고영욱은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하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고영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