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혼란에 환멸 美 떠나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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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저스트 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I Just call to say I love you)'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팝가수 스티비 원더(사진)가 미국의 정치적 혼란이 싫어 아프리카 가나로 이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2일 CNN에 따르면 원더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나라가 다시 웃는 것을 보고 싶다"며 "가나로 이주하기 전에 그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윈프리가 가나로 영구적으로 이주하겠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원더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내 자녀의 자녀의 자녀가 '오 제발, 저를 좋아해 주세요. 제발 제발 저를 존중해 주시고, 제가 중요한 사람임을 알아 주세요. 저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에요'라고 애원하는 꼴을 보기 싫다"며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고 분개했다.

그가 가나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에는 가나가 미국보다 더 많은 공동체 의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출신으로 시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대중가수가 된 전설적인 인물인 그는 그래미상을 25회 수상했고, 각종 상에 74회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