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나설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의 사령탑으로 에릭 스폴스트라(54)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감독이 낙점됐다.
미국농구협회는 14일 2025∼2028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스폴스트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대표팀을 지휘한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2008년부터 마이애미를 이끌며 18번째 시즌을 앞둔 장수 사령탑이다.
2011-2012시즌, 2012-2013시즌 연속으로 마이애미를 NBA 챔피언에 올려놓은 스폴스트라 감독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스티브 커 감독을 보좌하는 미국 대표팀 코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짐 툴리 미국농구협회 CEO는 "스폴스트라 감독은 농구계에서 널리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한 팀을 오래 맡았고 지난 몇 년간 미국 농구 대표팀에도 참여해왔기에 월드컵과 올림픽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돼 매우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중요한 대회에서 이끄는 것은 스포츠에서 가장 큰 특권이다. 미국 농구를 정의해 온 탁월함과 팀워크의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 남자 농구 5연패를 이룬 미국 농구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LA 올림픽에서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