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운드의 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3승1패로 꺾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올랐다. NL 최고 승률팀 SF 자이언츠-LA 다저스는 2승2패로 14일 5차전 최종 승부로 NLCS 진출이 가려진다.

애틀랜타는 12일 NLDS 4차전 홈경기에서 4-4 동점을 이룬 8회 말 지난 시즌 MVP 프레디 프리먼이 밀워키 마무리 조시 해더로부터 결승 홈런을 뽑아 5-4로 승리하며 NLCS를 확정지었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포스트시즌 사상 8회 이후 결승 홈런을 터뜨린 첫 번째 주인공이다.

애틀랜타는 올 지구 우승 팀 가운데 최저 88승을 거두고 NLDS 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2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NLCS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 1승을 남겨두고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의 호수비에 막혀 3승4패로 져 우승 기회를 놓쳤다.

벼랑에 몰린 밀워키는 4회 선취 2점을 뽑았다. 그러자 애틀랜타가 4회 말 곧바로 에디 로사리오가 2타점 중전안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밀워키는 5회 초 다시 1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라우디 텔레즈가 투런 홈런으로 2-2 균형을 깨며 4-2로 앞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애틀랜타는 5회 말 NLDS 히어로 작 피더슨의 땅볼 타점과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로 재차 4-4 동점으로 밀워키를 압박했다.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3경기 동안 16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보였던 밀워키는 4차전에서 7타수 2안타로 만회했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로 시즌을 마감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팀의간판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의 시즌 아웃 무릎 부상, 신인왕 출신 기둥투수 마이크 소로카의 아킬레스건 아웃,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의 가정폭력 아웃 등 악재가 겹쳤지만 저력을 발휘해 4년 연속 지구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편 다저스타디움에서 속개된 SF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LA 다저스가 초반 기선 제압과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투런 홈런 2방으로 7-2로 승리,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올 정규시즌 10승9패로 1승이 앞섰던 자이언츠는 1,3차전을 4-0, 1-0 셧아웃으로 이긴 반면 다저스는 3,4차전을 9-2, 7-2 타격전으로 이기며 라이벌다운 접전을 벌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1차전 선발 워커 뷸러가 데뷔 이래 처음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강수를 띄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뷸러는 4.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자이언츠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올해 다저스전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7.33, 그 밖의 팀 25경기 13승4패 2.37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자이언츠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데스클라파니를 선발로 세웠다. 그러나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데스클라파니는 1.2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15일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지는 5차전은 자이언츠 1차전 승리투수 로건 웹-다저스는 2차전 승리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예고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