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 무대 헬멧 쓰고 등장한 코미디언 화제
오스카 시상식장 크리스 록 폭행 윌 스미스 사건 풍자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 코미디언이 '헬멧'을 쓰고 등장, 주목을 끌었다. 이는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한 미국 배우 윌 스미스를 풍자한 것이다.
코미디언 네이트 바가치는 4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린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 등장했다.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은 배우 레바 버턴은 관객들에게 "다음 발표자는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주의를 준다. 자리에서 일어서지 말고 몸에서 손을 떼지 말라"고 조언했다. 시상 무대에 나온 바가치가 "많은 이들이 코미디언들은 시상식 무대에서 농담할 때 꼭 헬멧을 써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바가치의 '헬멧 패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있었던 배우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을 풍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