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강성의 아들 루(본명 박현준)가 집 주변에 반려견 배설물 등 쓰레기를 방치해 이웃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을 인정했다.
루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당사자”라며 “이런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가장 피해를 보셨을 입주민분에게 가장 먼저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폐기물 및 반려견 배설물에 관련되어 인정하는 바 있다. 잦은 출장과 외출로 인해 이런 문제들이 생긴 것 같다.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생활 때문에 아버지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풀어야 할 오해와 사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입주민분과 소통해 해결하는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펫 시터와 가사도우미 이모님을 고용해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민원이 들어왔을 당시에 자리를 비우고 있었으며, 가사도우미만 집에 머물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커뮤니티에는 ‘가수 A씨의 아들 때문에 1년간 고통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 아드님과 같은 층에 살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그가 집 앞에 음식물쓰레기를 방치하는 것은 물론, 대형견을 산책시키면서 발생하는 배설물을 전혀 치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A씨의 아들 B씨가 공용 공간인 옥상에 자신의 개를 풀어놓고 키우고, 1층 주차장에도 대형 폐기물을 방치해 피해를 끼쳤다고 했다.
B씨는 곧 이사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가 짐을 빼면서 발생할 쓰레기들을 걱정 중이다. 글쓴이는 “이웃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뒷정리 깔끔하게 잘하고 떠나준다면 그동안의 만행들 너그럽게 용서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A씨가 90년대 유명했던 가수였고 최근 드라마 OST를 불렀다는 점, B씨 역시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B씨의 정체를 추측했다. 그로부터 3일 후, B씨는 박강성의 아들 루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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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아즈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