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21)이 소속팀 마요르카 선수 가운데 시장 가치 1위로 평가됐다.
전 세계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8일 이강인의 몸값을 1천200만유로(약 166억원)로 추산했다.
900만유로(약 124억원)였던 지난 9월 추산치보다 30% 이상 올랐다.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9년 2천만유로(약 277억원)까지 치솟았던 이강인의 몸값 추산치는 올 시즌 개막 전인 지난 6월 기준 600만유로(약 83억원)로 급락했었다. 그러나 리그에서 보여준 인상적 활약 덕에 지난 9월에 이어 이달까지 시장 가치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리그 13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팀 내 입지를 굳힌 이강인은 2선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유의 정교한 킥을 통해 공격포인트도 5개(2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강등권으로 처졌다가 겨우 16위(10승 9무 19패)로 마친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활약 덕에 초반 순항 중이다. 13경기에서 4승 4무 5패로 12위에 자리해 있다. 이강인은 팀 내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올라섰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 다음으로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에게 1천만유로(약 138억원)의 가격을 매겼다. 이강인의 몸값 추산치는 라리가 전체 선수 가운데서는 110위에 해당한다. 라리가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로, 1억2천만유로(약 1천660억원)로 평가됐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드리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우루과이의 핵심 선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각각 1억유로(약 1천380억원)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