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정윤정에 이어 쇼호스트계 전설로 불리는 유난희(58)도 생방송 중 막말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4일 유난희는 해당 방송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모 개그우먼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실언했다.

이에 다수의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몇몇 시청자들은 “피부 질환 악화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개그우먼 A 씨를 떠올리게 한다. 임상 증거도 제시도 없이 한 가정의 불행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선을 넘었다”며 유난희의 언행을 꼬집었다.

유난희는 방송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이 접수했고,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3일 해당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한 것.

광고심의소위원회 측은 유족의 아픔을 고려해 해당 개그우먼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발언을 들었을 때, 만성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받다가 지난 2020년 생을 마감한 코미디언 박지선을 떠올리게 돼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유난희는 1995년 대한민국 최초로 홈쇼핑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국내 1호 쇼호스트가 됐다. 지난 2012년에는 홈쇼핑 최초 분당 1억 매출 돌파에 성공시키며 홈쇼핑 최초 억대 연봉 기록을 세웠다.

현재 유난희는 방송,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