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프린세스’ 제니의 뒤를 이어 4명의 K팝 요정 에스파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에스파는 24일 오후 (현지 시각)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월드프리미어에 멤버 전원이 참석해 전세계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스파의 칸 영화제 참석은 지난해부터 공식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보석브랜드 쇼파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쇼파드 공동사장이자 아트 디렉터 캐롤라인 슈펠레이 에스파를 초대하면서 K팝 그룹 완전체로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날 에스파는 무대 위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모습과 달리 고혹적이고 우아한 드레스와 쇼파드 주얼리를 착용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섰다. 블랙시폰 드레스를 입은 카리나는 압도적인 크기의 볼드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무려 123캐럿의 루벨라이트와 65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이 목걸이는 지난 2014년 팝스타 리한나가 착용한 바 있다.

순백의 드레스로 청순미를 뽐낸 윈터는 푸른보석이 장식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방울 문양의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닝닝은 붉은 보석이 박힌 하트모양 귀걸이로 경쾌함을 강조했다.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지젤은 블랙드레스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목걸이 대신 화려한 드롭 귀걸이를 깔끔하게 착용해 미모를 돋보이게 했다.

이날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에스파 외에도 영화 ‘화란’으로 주목할만한 부문 시선에 초청된 K팝 스타 비비가 송중기와 함께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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