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김진호, 일상 미담 또 등장

양평 고깃집 방문 김진호 재개업 축하선물

사장 김씨 “가족 모두 큰 힘 됐고, 팬 됐다”

평소 선행과 봉사로 유명한 그룹 SG워너비 막내 김진호(37)가 또 일상 미담을 추가했다.

이번엔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영업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전 가입자 12만명의 한 자영업자 카페에 ‘가게 이전 후 SG워너비 김진호가 가게에 방문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너무 잘 먹었고 자주 오겠다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나셨는데, 20분쯤 뒤 다시 오시더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고 가셨다”라면서 김진호가 종업원들을 위해 사온 아이스크림과 커피 사진을 올렸다.

글쓴이는 경기도 양평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씨였다. 김 씨는 30일 ‘스포츠서울’과 전화 통화에서 “평소 SG워너비와 김진호 씨 노래를 즐겨 듣는데 식당에 처음 방문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라며 “가게에 연예인이 꽤 왔지만, 김진호 씨처럼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고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사다 주신 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에서 장사를 하다 사정이 생겨 다른 곳에서 가게를 재오픈했다. 29일 가게를 우연히 찾은 김진호는 식당에 놓인 화환을 보고 개업 사실을 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식당에 화환이 많았는데 이걸 보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음료수를) 사다주신 것 같다. 가게가 외져서 편의점과 거리가 있는데도 다녀왔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호는 식사 중 자신을 알아본 손님들에게 일일이 팬서비스도 했다. 김씨는 “가게에 있던 손님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다 응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라며 “가족들이 장사를 오래하다 보니 몸이 좋지 않아 힘든 상태였는데 너무 큰 힘이 됐고, 더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진호는 평소 병원과 학교 등을 찾아 무료로 노래를 하는 등 자신이 가진 가수로서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강도범을 검거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 운동을 마치고 귀가 중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도주하려는 강도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중요범인 검거로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표창을 받은 김진호는 포상금 전액을 NGO에 기부했다.

각종 커뮤니티에 김진호가 노래로 재능기부를 한 목격담이 올라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김진호 씨 여러 병원 다니면서 공연하는 걸 봤다. 소아암 병동에서도 하고 좋은 일 많이 하더라”는 내용이다.

팬이라며 사인을 요청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인다. 한 누리꾼은 “아는 지인분이 뻥튀기 장사를 하셨는데, 김진호 씨가 지나가시길래 사인 요청을 드렸다. 근데 김진호 씨가 ‘운동하고 와서 그러는데 꼭 이따 다시 와서 사인해 드리겠다’고 하더니 진짜 씻고 옷 갈아입고 와서 사인해 주고 가셨다더라. 인성마저 완벽하다”라는 미담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카페 아르바이트할 적에 단골로 자주 오셨는데 사장님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고생한다고 먹거리 사다 주시고 엄청 친절하셨다. 인성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느꼈다”라는 훈훈한 미담을 올렸다.

한편 김진호는 지난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2021년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제2의 SG워너비를 찾는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히트곡들이 역주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1년 동안 교제한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