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21일 북중미 월드컵 亞 2차 예선 명단 발표
깜짝 발탁 없이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정예 멤버
아시안컵 대비 싱가포르.중국 상대로 '총력전' 예고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싱가포르(홈), 21일 중국(원정)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6일 발표했다. 
골키퍼진의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고, 지난달 A매치 2연전(튀니지ㄱ베트남)에 부름을 받은 센터백 김주성(FC서울)이 빠진 것 외엔 그대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등 빅리그를 포함한 주력 요원이 예상대로 승선했다.
한두 수 아래 전력의 상대와 겨루는 월드컵 2차 예선이나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내부 결속력을 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소집 때도 손흥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리더의 존재 가치'를 언급하면서 대표팀 문화를 지속해서 조성한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했다.
아무리 약체여도 아시안컵을 고려해서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상대에 정예 멤버를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지난달 17일 베트남전(6-0 승) 역시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이 총출동해 대승을 만들어 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소집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사흘 뒤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자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하고, 19일 중국 원정 비행기에 오른다. 
21일 중국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선전에 있는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에도 정예 멤버를 모두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