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야구 선수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새로운 입장을 발표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후배 야구 선수 A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고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6일 고소인 조사에 임했다.

김하성의 법률대리인은 8일 입장문을 내고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하성이 당시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하여 김하성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며 “김하성은 상대 선수가 김하성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하성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하였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했다.

김하성에게 일방적,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야구 선수 A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대리인은 “김하성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하였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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