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사진)의 방망이는 오늘도 쉬지 않았다.
김하성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해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7타수 4안타 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1.41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데이비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뜬 공을 쳤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0-0 동점 상황이 이어진 3회초 1사에서 바뀐 우완 투수 브라이언 쇼를 잘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쇼의 폭투 때 2루를 밟았으나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고,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